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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우주 2

왜 우주는 무서울까?

1. 상상할 수 없는 크기와 공허함우주는 경이로운 동시에, 인간의 이해 너머에 있는 공포의 공간이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반짝이는 별들을 볼 때 우리는 종종 감탄에 빠지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 존재가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 설명할 수 없는 현상, 통제 불가능한 자연법칙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심리학과 천문학에서는 '우주 공포증(Cosmophobia)'이라는 개념도 언급된다. 이는 단순한 두려움을 넘어 존재론적 불안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감정이다.2025년 기준, 인간이 관측 가능한 우주의 지름은 약 930억 광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출처: NASA, 2024). 그 중 대부분이 은하나 별이 아닌 '암흑' 상태이며, 보이드(Void)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지대는 수억 광년에 걸쳐 아무것..

오늘의 우주 2025.07.09

우주에서 시간을 느낄 수 있을까?

우주에선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고 한다. 그 말이 처음엔 참 멀게 느껴지지만, 알고 보면 우리 일상과도 닿아 있다. 특히 '블랙홀 근처에선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는 말은 과학적 사실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직관을 완전히 뒤흔드는 개념이다. 이 글에서는 그 신비로운 이야기를 파헤쳐 본다.시간은 절대적인 것일까?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시간은 늘 일정하다. 아침 7시에 눈을 뜨고, 정오엔 점심을 먹고, 밤이 되면 하루를 마감한다. 하지만 이 '시간'이라는 개념은 정말로 어디서나 똑같이 흐를까?20세기 초, 아인슈타인은 이 질문에 정면으로 도전했다. 그는 '시간은 절대적이지 않다'라고 말한다. 운동하는 사람, 정지해 있는 사람, 중력이 강한 곳에 있는 사람은 서로 다른 시간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블랙홀 근처에선 ..

오늘의 우주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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