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강한 햇빛을 피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양산을 사용한다. 단순히 자외선을 막는 도구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양산은 오랜 역사와 언어적 의미를 가진 생활품이다.‘양산’이라는 말은 언제부터?양산(陽傘)은 한자로 볕 양(陽)과 우산 산(傘)을 써서, 곧 햇볕을 막는 우산이라는 뜻이다.문헌 기록을 보면 조선시대에도 ‘일산(日傘)’ 혹은 ‘양산’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는데, 원래는 신분이 높은 양반이나 부녀자들이 햇볕을 피하거나 격식을 차릴 때 사용했다. 오늘날의 양산은 단순한 햇빛 차단 도구가 아니라 신분과 문화의 상징이기도 했던 것이다.양산의 형태, 시대에 따라 변하다초기의 양산은 비단이나 종이에 옻칠을 하여 만들었고, 지금처럼 가볍고 실용적인 기능보다는 장식성이 더 강했다.근대 이후 서양식 우산이 들어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