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도 대신 위치공차를 쓰는 이유

2026. 2. 10. 10:15직업공부

반응형

기계 도면을 처음 배우면 동심도는 매우 직관적이고 정확한 공차처럼 보인다.

축과 구멍의 중심을 완벽히 맞춘다는 개념은 설계 의도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동심도가 적용된 도면을 보는 순간 다른 고민이 시작된다

위 도면은 동일한 형상이라도 기준면과 위치공차 설정에 따라 현장에서의 가공 난이도와 검사 방식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도면은 맞는데 불량이 반복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동심도가 현장에서 어려운 이유

동심도는 기준축 설정이 핵심이다.
하지만 실제 가공에서는
완벽한 기준축을 만드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특히 여러 공정이 반복되는 부품의 경우
초기 가공 기준과 최종 가공 기준이 달라지면서
동심도 관리가 급격히 어려워진다.

검사 또한 마찬가지다.
측정 장비, 고정 방식, 측정자 숙련도에 따라
결과 편차가 크게 발생한다.

 

위치공차가 더 현실적인 선택이 되는 경우

많은 경우 부품의 기능은
‘완벽한 동심’이 아니라
‘조립 가능 여부’에 달려 있다.

이럴 때 위치공차는
기능을 만족하면서도
가공과 검사가 훨씬 수월하다.

특히 기준면 하나를 명확히 잡아
위치공차로 관리하면
현장에서는 예측 가능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동심도를 꼭 써야 하는 경우는 언제인가

물론 동심도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도 있다.

  • 고속 회전 부품
  • 진동, 소음에 민감한 구조
  • 베어링 수명에 직접 영향을 주는 부위

이런 경우에는
위치공차로 대체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쓸 수 있어서 쓰는 공차”가 아니라
“필요해서 쓰는 공차”다.

 

공차 선택의 기준은 기능이다

좋은 도면은 가장 정밀한 도면이 아니다.

기능을 만족하면서 가공, 검사, 비용이 균형 잡힌 도면이다.

동심도와 위치공차 사이에서 고민된다면 먼저 기능부터 다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답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