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C 초보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TOP 5 (현장 기준)

2025. 12. 22. 16:36직업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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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C를 처음 다루기 시작하면 누구나 비슷한 과정을 거칩니다.
처음에는 버튼 하나 누르는 것도 조심스럽고, 알람 하나만 떠도 심장이 내려앉습니다.
그런데 조금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오히려 사고가 늘어납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 시점부터가 진짜 위험한 구간입니다.

현장에서 반복해서 보게 되는 CNC 초보 실수들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오늘은 교과서적인 이야기보다, 실제 작업 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실수 TOP 5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원점(Home) 복귀를 형식적으로만 한다

원점 복귀는 CNC 작업의 출발점입니다.
그런데 초보 작업자일수록 이 과정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원을 껐다 켰거나, 비상정지를 눌렀거나,
기계를 오래 세워두었다가 다시 가동하는 상황에서도
“아까 했으니까 괜찮겠지” 하고 홈 복귀를 건너뛰는 경우가 자주 보입니다.

문제는 CNC에서 원점이 틀어지면, 그 이후 모든 좌표가 전부 틀어진다는 점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게 0.1mm, 0.2mm 어긋난 상태로 작업이 시작되고,
그 결과는 가공이 끝난 뒤에야 확인됩니다.

특히 Z축 홈 복귀가 정확하지 않으면
공구가 생각보다 깊게 들어가거나, 반대로 가공이 덜 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알람이 안 뜬다고 해서 정상이라고 판단하는 습관은 반드시 버려야 합니다.

원점 복귀는 ‘했는지’보다 ‘제대로 했는지’를 확인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2. 좌표계(G54~G59)를 확인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프로그램은 분명 맞는데, 공구가 엉뚱한 곳으로 가는 경험.
초보 시절 한 번쯤은 꼭 겪게 됩니다.

이런 문제의 대부분은 좌표계 확인 부족에서 발생합니다.
이전 작업자가 G55를 사용했는데,
본인은 G54 기준으로 작업한다고 생각하고 프로그램을 돌리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또 다른 흔한 실수는 가공물을 교체한 뒤에도
좌표계를 다시 잡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외형이 비슷한 제품이라 괜찮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기준 위치가 조금씩 달라져 치수 불량으로 이어집니다.

좌표계는 한 번 맞췄다고 끝이 아닙니다.
작업이 바뀌면 다시 확인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전에 현재 사용 중인 좌표 번호를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좌표계 확인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생략했을 때 발생하는 손실은 매우 큽니다.

 

3. 공구 길이 보정값과 공구 보정을 무조건 신뢰한다

공구 보정값은 CNC 작업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지만,
절대적인 값이라고 믿는 순간 문제가 시작됩니다.

초보 작업자일수록
이전 작업자가 입력해 둔 공구 길이 값과 반경 보정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공구는 항상 같은 상태를 유지하지 않습니다.
마모가 진행되고, 교체 시점이 다르고, 세팅 방식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특히 내경 가공이나 정밀 치수가 요구되는 작업에서는
보정값 0.01mm 차이가 바로 불량으로 이어집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같은 공구처럼 보여도,
실제 가공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공구를 교체했다면 반드시 보정값을 다시 확인해야 하고,
첫 가공 후에는 실측을 통해 미세 보정을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보정값은 ‘정답’이 아니라 ‘시작점’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4. 첫 공정에서 단독 운전을 하지 않는다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혹은 “프로그램은 문제없을 것 같다”는 이유로
바로 자동 운전을 돌리는 경우도 매우 흔합니다.

하지만 첫 공정에서 단독 운전을 하지 않는 습관은
공구 파손, 척 충돌, 기계 손상으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신규 프로그램이거나,
공구 배치가 바뀐 경우,
좌표를 새로 잡은 경우에는 반드시 단독 운전을 거쳐야 합니다.

이송 속도를 낮추고, 회전수를 줄인 상태에서
공구의 접근 경로를 눈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때 손은 항상 비상정지 버튼 근처에 있어야 합니다.

단독 운전은 시간을 낭비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오히려 사고를 예방하고, 전체 작업 시간을 줄여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5. 이상 신호를 느끼고도 작업을 계속한다

CNC 사고는 대부분 갑자기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전에 반드시 신호가 있습니다.

가공음이 평소와 다르다거나,
진동이 느껴진다거나,
칩 색깔이 달라졌거나,
표면 상태가 이상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초보일수록 이런 신호를 무시합니다.
“한 개만 더 가공해보자”
“조금만 참고 돌리면 끝난다”
이런 판단이 결국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기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소리, 진동, 칩 상태는 기계가 보내는 명확한 경고 신호입니다.
이상하다고 느껴졌다면, 그때는 멈추는 것이 맞습니다.

작업을 멈추는 판단이 늦어질수록,
손실은 눈덩이처럼 커집니다.


마무리 정리

CNC 초보가 반복하는 실수들의 공통점은 분명합니다.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확인해야 할 기본을 생략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속도는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하지만 기본 확인 습관은 처음부터 제대로 잡아야 합니다.

원점 복귀, 좌표계 확인, 공구 보정, 단독 운전, 이상 신호 감지.
이 다섯 가지만 지켜도 CNC 사고의 절반 이상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내경 가공에서 치수가 안 나오는 진짜 원인에 대해
현장 기준으로 더 깊게 다뤄보겠습니다.

 

 

CNC 처음 배울 때 가장 헷갈렸던 순간이 있었다면 댓글로 적어주세요.
초보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주제로 이어서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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